책소개알기쉬운 의학용어 풀이집이 그동안 의학관련 전문가와 일반인들에게 의학과 의료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음을 판매부수를 통하여 알게 되었고, 또 내용이나 올림말의 선택을 보완을 하여야겠다고 다짐하였지만 6년이 지나서야 이제 셋째 판을 내게 되었다.
그동안 의학계에서는 의학용어가 대폭 정리되었는데, 특히 2001년 대한의사협회에서 펴낸 의학용어집 제4집은 많은 의학과 의료현장의 기본용어로 정착되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의학전문사전 편찬의 필요성을 느끼고 전부터 준비하여 오던 작업을 마무리하여 2004년 4월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에 따른 의학용어 큰사전을 편찬하였다. 사전은 아무래도 전문지식을 기술하고 소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전문 표제어를 다루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게 된다. 따라서 의학용어 풀이집의 속간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번 셋째 판 알기쉬운 의학용어 풀이집은 사전과의 차이를 위해 더욱 평이한 용어로 설명하였을 뿐 아니라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듣고 만나는 의학용어만을 선택하였다. 따라서 둘째 판에 있던 용어 중에서도 일반적이지 않은 것은 삭제하고, 그 대신 새로운 일반의학 용어를 대폭 추가하였다. 즉 그 결과 전체 올림말 수가 둘째 판의 (1,951) 용어에서 셋째 판에는 (2,198) 용어가 되었다.
한편 용어의 풀이형식도 전체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국문없이 영어용어만 쓰는 것을 대폭 수정하였다.
이번 풀이집의 제일 큰 변화는 올림말의 순서를 한영 즉 가나다 순으로 하였다는 것이다. 우리말 용어풀이집이니 당연히 우리말 순서로 하는 것이 옳겠지만, 그동안 우리말 의학용어의 표준화가 미흡하였고, 또 의학용어의 대부분이 서양어에 기원하기 때문에 우선 영어용어가 익숙했던 탓도 있었다. 그러나 올림말의 한영 배열을 보완하기 위하여 찾아보기에서 영한배열을 하여 영어로 알고 있는 용어를 찾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끝으로 입력, 교정, 편집 등의 모든 과정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은 고려의학 최병진 사장님을 비롯하여 편집부 이태환부장과 직원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2004. 9. 지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