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의사는 누구든지 응급대응을 하지 못하면 안된다’고 말하지만, 함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신경외과의사가 초음파를 하지 않았다」, 「안과의사가 폐좌상을 못보고 놓쳤다」, 「위의 통증을 호소한 환자에서 심근경색을 못보고 놓쳤다」등, 최근의 재판은“늦게 내는 가위바위보”와 같은 양상으로, 양심 있는 의사의 마음을 너덜너덜하게 썰어버리고 만다.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응급은 그리 즐거운 것이 아니며, 의사의 일처럼 불합리한 결과지상주의(結果至上主義)를 요구받는 직업은 없는 듯하다.

보조 인력도 부족한 상황에서 목숨과 가정의 평화(?)도 잊고, 게다가 화장실 가는 것마저도 참아가며,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한밤중에 진료하는 것을「오로지 환자을 구하는 일을 하고 싶어 의사가 되었으니까……」라고 마음으로 속삭이는 양심과 애정으로 가득 넘치는 선생님! 그런 선생님에게 어떻게든 한밤의 일들을 극복하는 기술을 전수하고 싶은 생각과 응원을 보내는 마음으로, 보통수단으로는 잘 해결되지 않는 응급의 쓴맛,단맛 다 경험해서 익힌 대응술을 보내드립니다.

어떤 시점에서 어디까지 손을 대야 하는가의 한계를 아는 것이 응급의 첫걸음. 모두가 응급을 좋아하거나 잘하는 의사가 될 필요는 없지만 결코 모험을 해서는 안된다. 도무지 납득이 안되는 경우, 처음 보는 증례의 환자는 기분좋게 가슴을 펴서, 환자를 상급병원으로 보내는 용기도 필요하다. 같은 증상으로 온 두 번째 증례부터 정확히 대응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좋다. 진짜 응급의 무서움을 알고 받아들이는 의사라면, 결과적으로 경증이더라도 환자에게 싫은 소리를 할 리는 없다.

이 책에서는, 각 단락이 눈에 쉽게 들어오도록 궁리해 봤다. 정말로 실패담만큼 쓸모있는 것은 없다.「 이것은 최악이야! 만일의 경우의 실패담」도 전항목에서 눈에 잘 띄게 해서, 같은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 그리고, 응급 베테랑의「최종방법으로 가는 사고회로(思考回路)」를 잘 배우자! 그렇게 하면 당신도 환자도 모두 행복! 늦게 내는 가위바위보 따위에 지지 않아! 이얏!

Hiroyuki Hayashi

[저자 약력]

■ 林寬之(하야시 히로유키, Hiroyuki Hayashi)
약력
―1986년 자치(自治)의과대학 졸업
―1988년~ 오다(織田)병원 외과
―1991년~ 캐나다 토론토 종합병원 응급센터 임상연수
―1993년~ 미하마쵸(美浜町) 동부진료소
―1997년~ 후쿠이현립(福井縣立) 병원 응급센터과장
자격
―캐나다 의사면허, 일본응급의학회 전문의, 일본가정의학회 지도의, 후쿠이대학 임상교수
취미
―아이 키우는 일(육아휴가 3개월 취득), 연수의 교육

[역자 약력]

■ 박찬용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원 석사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원 박사
―전남대학교병원 외과 전공의 수료
―전남대학교병원 외과 소아혈관이식외과분과 전임의
―전남대학교병원 외과 소아혈관이식외과분과 임상조교수
―전남대학교병원 외과 소아외과분과 임상조교수
―일본 오사카 모자보건센터 연수
―일본 소아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외과학회 정회원
―대한탈장학회 정회원
―대한혈관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소아외과학회 준회원
―대한외상학회 정회원
―대한중환자의학회 정회원
―대한외과중환자연구회 회원
―(現) 전남대학교병원 외과 외상외과분과 전임의

목차
1 응급실 당직의 마음가짐 10조 ………………… 1
2 발열……………………………………………… 12
3 두통……………………………………………… 20
4 흉통……………………………………………… 26
5 급성복증………………………………………… 34
6 관절통…………………………………………… 41
7 현기증…………………………………………… 48
8 쇼크……………………………………………… 56
9 실신……………………………………………… 65
10 경련……………………………………………… 73
11 관절통…………………………………………… 79
12 저림……………………………………………… 86

13 기침.가래 ………………………………………… 91
14 객혈……………………………………………… 98
15 호흡곤란 ……………………………………… 103
16 심계항진 ……………………………………… 112
17 토혈.하혈 …………………………………… 119
18 무뇨.핍뇨 …………………………………… 125
19 구역.구토 …………………………………… 134
20 설사.탈수 …………………………………… 142
21 창상 처치 ……………………………………… 153
22 사지 외상 ……………………………………… 161
23 야간의 부정확한 증상………………………… 168
24 소아 응급의 요점……………………………… 175